이번주 일요일에 입원을 했고, 다음날인 월요일 가장 빠른 일정인 오전 8시쯤에 수술을 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오후 2시반쯤이였고 병실로 이동했다.
눈을 뜨자마자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바로 요청했으며, 진통제를 쓰니깐 그래도 괜찮았다.
가장 큰 문제는 극도의 목마름과 피곤함이였다.
하지만 오후 7시까지는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고, 오후 10시까지는 자지도 못하게했다.
벌써 거의 같은 수술을 3번째 하다보니 패턴은 익숙했어서, 그 안에 무언가 마시거나 자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있었다.
그래서 참았다.
우선 오후 7시가 되기전에 목마름을 너무 해소하고 싶어서 배민으로 포카리스웨트 등 이온음료를 많이 주문했고
막상 마셔보니 기대만큼의 충족감이 들지 않아서 아쉽긴 했다.
문제는 오후 10시가 되어서 수면을 취하려고 했을때 발생했다.
수술 후에 분명 수면장애가 있을거라고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숨이 안쉬어져서 잠을 못잤다.
병실에 티비가 있을거라고 말했어서 소리에 대해서 우려가 컸었는데, 생각외로 숨이 안쉬어져서 잠을 못잘 줄이야..
잠을 못잤다고 말하니 '전신마취 하면 원래 그렇다'라는 너무 뻔한 대답이 들려왔다. 당연히 수긍했다. 딱히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깐.
가래가 너무 많아서 숨이 안쉬어지는가? 싶어서 가래를 제거하기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둘째날도 못잤다.
결국 셋째날이 되어서 미치기 직전까지 갔다.
제발 이비인후과에 보내달라고 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전신마취를 하면 근육이 약해져서 그래요' 라는 결론 없는 문제 원인만 말했다.
그래서 '저는 3일째 못잤고, 꼭 자야겠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라고 물었더니 산소호흡기 같은것을 처방해준다고 했다.
그리고 돌아오고 기다렸다. 감감무소식이여도 별거 아니겠거니, 오늘은 잘 수 있겠지 싶어서 참고 있었다.
하지만 호흡기내과를 통해서 CT 찍고 뭐 처방을 기다려야한다더라;
아.. 진짜 셋째날 못자면 이대로 죽을것같았다. 그래서 어떻게든 요청을 하니깐 CT도 찍고 뭐도 해야한다더라;
어떻게 해서든 자야했다. 심장도 처음느껴보는 이상한 리듬으로 뛰고 땀도 갑자기 엄청많이 났다.
결국 잠자는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찜찜하다.
왜냐하면 숨이 수술전처럼 원활하게 쉬어지는게 아닐뿐더러
이것에 대한 진단을 받자니 '보통은 불가능 하겠지만 요청은 해보겠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지금도 잠 자체는 6시간을 잤지만 3일간 못잤고, 정상적으로 잤으면 완전 떡실신되어서 잘 법도 한데
중간에 2번에 걸쳐서 일어났고, 숨쉬는게 나아지긴 했어도 원활하진 않았다.
꿈도 꾸고..
그래서인지 너무 몽롱하다;
제대로좀 자고 싶다..
몽롱하다보니 코드를 바르게 따라썼다고 썼는데, 에러 투성이더라;
덕분에 에러를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어떻게 접근하는지 좀 더 알게되었다.
insomnia를 통해서 JSON 요청을 하면서 에러가 발생되면
나의 코드 에디터 편집기인 vscode에 돌아와서 보게되면 어디쯤에 문제가 발생되었는지 확인이 가능했고
하나 하나씩 고쳐갔다.
그래도 할 수있는것을 한개씩이라도 해보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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