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발일지/마음가짐

나에겐 특별해진 평범했던 것들

by 다니엘의 개발 이야기 2022. 11. 4.
320x100

그동안 '평범함'이라고 생각해왔던것.

숨쉬는것, 그냥 단순히 먹고 살고 지내는 것, 걸어다니는것.

나는 그것들이 무미건조해졌고, 어쩌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리가 골절되고 걷는것이 나에겐 더이상 당연한것이 아닌 '특별한 것'이 되었고

최근 3번째 전신마취 후 수술 후 호흡 회복하는 9일간에는 4일을 못잤기 때문에 '숨을 쉰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것'이 되었고

이 평범했지만 특별한 것들을 하루하루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감사한가에 대해서 다시 알게 되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주어진 삶을 사는게 일단은 정답이라고는 생각을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취업을 몇달 뒤로 앞두고 있지만서도 막상 취업을 한다고 생각하니 좀 겁나기도 하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살면서 수십군데에서 일을 해왔고, 한번의 짤림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든 일을 잘해왔지만

사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누구나 몇일안에 숙지가 가능한 단순 업무들이였고, 더 개선된다 하더라도 몇달 안에는 노력여하에 따라서

숙련이 가능한 일들이였다.

하지만 이제부터 하고자 하는 코딩에 대해서는 누가 하는 것에 대해서 따라쳐보기나 했고 직접 생각하면서 해보기도 했지만

웹 스크래핑때 까지만 좀 혼자서 능동적으로 생각해본게 마지막이였던 것 같다.

모르는게 너무 많다. 하지만 신입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보자면 분명 나보다 못한 사람도 많았을테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다들 제 몫을 찾아가는경우가 대부분 이니깐

일단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해보고자 한다.

아마.. 2년만에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취업을 하게 되면 분명 민폐를 벗어나고자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더욱 집중하여 총력을 기울여보도록 하자.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