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했던 시간들을 뒤돌아 봤다.
깃허브에도 리드미로 정리를 하였다.
21년 11월 초부터 시작된 나의 프로그래밍 여정은
사실 기초가 없다는 것이 시간의 제약사항이 되었고
방향에 대한 모호함이 집중하는데 제약사항이 되었다.
수학만 거의 3개월간 했다.
한달에 중학교 1학년 과정씩 띄었던 것 같고, 완전 심화까진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문제의 응용도 틀릴정도면 다시 배우고, 질문하며 원리를 익히려고 했다.
도형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서 도형을 스킵하다보니 사실상 가면갈수록 스킵이 많아져서
거의 절반정도는 스킵한것같다. 그만큼 돌아봤을때 도형에 대한 비중이 있었다.
그리고 바보같은 생각이였겠지만 도형을 무시했던 만큼 추후 고등학교 수학수준 이상으로 가기위해서는 도형의 개념이 필연전으로 필요했던 것 같다. 너무 경우의 수를 이해하는데만 집중했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프로그래밍은 21년 12월 말에서 22년 1월 초쯤에 파이썬 정복이라는 책으로 시작했다.
40%정도의 지점까지는 설명이 잘 나와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반복문등, 약간 난해한 개념들이 나오기 시작했을때는 더더욱 설명이 필요할테지만 설명은 없다는 점이 상당히 짜증났고 이걸 내가 따라해야하나 싶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린다고 결심했다가 다시하고 버린다고 결심했다가 다시하고는 결국 한권을 완독했다.
다음으로는 멀티캠퍼스에서의 시간이였는데 1달정도의 시간동안에 html, css, javascript, sql, git, python, django를 배웠다.
한달의 시간동안 말이다;
그리고 한달뒤에 프로젝트를 하라고 했는데 이걸 프로젝트로 해내는 사람들이 너무 신기했다.
지금봐도 이건 무베이스의 사람들이 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1달동안에 기초를 탄탄히 알려줬다기 보다는 이것도 파이썬 처음책과 마찬가지로 어느 초기 부분정도는 설명을 잘해주셨지만
약간만 지나도 설명은 없다시피 했으니깐
코드를 주르륵 친 다음에 "이건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런 패턴을 보면서 굳이 내가 여기 있어야하나?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환경설정 하나하나에도 제동이 걸리는게 상당한 불만이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추가수술을 해야했기에 과정을 중간퇴소하게 되었다.
최소한 3주동안은 병상에서 아예 뭘 할수도 없는 상황이였기에 동영상으로 cs지식을 쌓는데 집중했고, 방향성에 대한 동영상을 보며 지냈던것같다.
그러던 와중에도 제로베이스라는 곳의 데이터 사이언스 코스에 대해서 알게되었고 지원하게 되었다.
4월이 되었고 제로베이스의 개강과 동시에 퇴원을 하였다.
좀 더 집중하고 싶었다. 아무리 집에서 병원까지 왕복시간에 치료시간까지 다합하면 하루에 보내야하는 시간은 7시간정도였지만 그래도 퇴원을 하는 편이 공부에 집중하기에는 좋았다.
이때까지만해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공부를 거듭할 수록 이제는 조금씩 더 방향성에 대한 영상을 보게될때 그게 무슨말인지 알게되었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결국 스스로가 데이터에 대한 전체적인 가공이해가 없다면 누가 떠먹여주는 것만 받아먹는 최고로 마지막에 있는 존재라고 판단이 들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모든것에 대해 뿌리, 기본, 기초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가지 궁리를 하다가 데이터 엔지니어로 방향성을 전환해야겠다 싶었다.
이때가 8월쯤이였다.
제로베이스에서 4개월간 파이썬 및 pandas, request, sql, git, seleinum, beautifulsoup등에 대한 학습을 꾸준히 했으며
그에대한 시험이라든지 미니 프로젝트같은것을 진행했다.
너무 재밌었지만 마음을 정한 8월쯤에 공고를 보니 현실은 암담했다.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기에는 지금까지 배웠고, 앞으로 배우게 될 스킬들을 요구하는 곳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라는 개념도 몰랐고 마지막에는 Scikit-Learn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초를 배우고 있었다.
마음이 조급했다. 더 기초에 대한 것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방향전환을 결심했다. 그렇게 잘은 모르지만 SQL에 대한 것들을 postgreSQL을 시작으로 mysql등등
최소한 RDBMS 툴은 모두 다뤄보았다.
그렇게 9월말? 10월쯤 된 것같다.
그러고나니 이제 부터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라는 것을 만들어야겠다.
근데 어떻게 학습해야할지 좀 막막하다 싶어서 강의도 사봤고, 약간 알고 있던 유튜버 분께도 질문을 드렸다.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그리고 그분이 추천해주신 것중에 하나가 백엔드 관련된 flask를 배우는 것이였다.
그리고 엄청 지식이 방대한것같은 분이 여러가지 이유를 들면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고싶은 사람은 백엔드 부터 시작하는게 좋다고 하는것이 아니겠는가.
심지어 프로그래밍을 배울때 가장 좋은 방법은 웹을 제작하는 것이라고 어떤 분께서도 말씀해주셨다.
이유는 가시적으로 내가, 상대방이 직접 볼수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왜그렇게 세분이 추천해주시는게 뭔지도 약간은 알겠고 이것이 가장 기초고 근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저없이 백엔드 툴을 공부하려고 결심했다.
확연하게 백엔드 툴은 자바, 스프링 콤보가 많았다. 압도적으로.
거의 파이썬과 장고 콤보에 비해 5배 정도는 차이가 났던것같다.
그럼에도 나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알고있었다.
파이썬도 이정도 다루는데 시간이 5개월쯤 걸렸다.
파이썬만 말이다. 프레임워크는 별도고.
그러면 여태까지 했던 모든것들이 리셋이 될 뿐더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는 그 길에 있어서 파이썬과 장고보다 데이터에 대한 정리, 활용이 능한 툴이 없을것 같다는 확신이 들기도 했고
그나마 깔짝 깔짝이지만 장고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10월 즈음 부터 장고를 배우기 시작했고, 재수술을 하면서 병원생활을 또 한달정도 했으니 제대로 공부한건 1달 반정도 된것같다.
한달 반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스스로 사이트를 만들수도 없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었다.
따라만 한다고해서 포트폴리오가 될리 없다는 사실도 알고있었고
그래서 생각해보면 순수하게 일반적인 사람들이 공부한 시간과 비교하자면 나는 sql, 파이썬, 장고
이 세개에 쏟은 시간이 7개월쯤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마저도 html, css, javascript도 배우는 중이니 더 분할이 되겠지.
느려도 해보고싶다.
내가 이 직업을 가질지 못가지게될지는 둘째문제다.
가장 중요한건 내 스스로 사이트 다운 사이트를 만들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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