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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임시카테고리

22.02.23 [열왕기상 19장] 엘리야의 도망과 할일

by 다니엘의 개발 이야기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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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가 이전에 모였던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을 모두 죽인 사실을 아합이 이세벨에게 말했다.

이로 인해 이세벨은 긴급히 엘리야를 죽이려고 했으며

엘리야는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 근처의 광야로 스스로 들어갔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그 기도를 하고 로뎀 나무 곁에 누워서 잤다.

 

천사가 일어나서 먹으라고 하여 일어나보니 머리맡에 구운떡과 물 한병이 있어서, 이것을 먹고 다시 누웠다.

천사는 엘리야에게 말했다.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즉, 뭔가 할 일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먹고 힘을 얻은 엘리야가 40일을 걸어서 호렙산에 이르렀다.

호렙산에 도착한 엘리야는 그곳에 위치한 굴속에서 지냈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엔 천사가 아닌 여호와 께서 직접 나타나셨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즉, 호렙산에 도착한 것은 천사가 지시하거나 하나님이 영감을 주셔서 온것이 아니라.

단순히 죽고싶을 정도로 지쳤고, 할일이 있다고는 하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서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이어서 여호와의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아야 니가 왜 여기 있느냐"

라고 다시 물어보신다.

그러자 엘리아가 본심을 말한다.

 

요약하자면

"내가 하나님께 열심히 하고 싶은것이 특별하고, 이스라엘 자손 중에는 모두가 하나님의 언약을 버리고,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하나님의 제단을 헐어버리고 오직 나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들이 내 생명을 뺏으려고 합니다."

즉, 죽음을 직감하고 외로웠던 것 같다.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해나갈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으니.

 

그러자 여호와가 말씀하셨다.

"너의 길을 돌이켜서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붓고 아람의 왕이 되게 해라.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해라.

엘리사를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해라.

하사엘이 죽이지 못한자는 예후가 죽일것이고, 예후가 죽이지 못한자는 엘리사가 죽일것이다.

또한 아직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고 남아있는 7천명이 아직 있다."

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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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포인트가 있다.

 

1. 엘리아는 첫번째로 다메섹으로 간 것이 아니라 엘리사에게 먼저 갔다.

정말 이유를 모르겠다. 보통은 들은대로 하지 않는가?

 

2. 엘리야는 분명 하나님께 "하나님앞에서의 믿음을 지키는 자는 나만 있는데다가 모두가 날 죽이려 합니다."

라고 하는 극심한 고독감과 두려움 등의 감정속에 있을때

하나님은 해야할 일을 아주 명확히 주셨고

외로움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너에겐 함께하는 사람이 아직 남아있다"까지 말씀해주셨다.

그러나 이 과정에 오기까지

엘리야는 하나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당시에 최선을 넘어선 일을 했다.

이 일이 하나님이 시켜서 했다는 기록은 보지 못했고, 만약 그랬다면 정말 하나님을 위한 일을 하고싶다는 일이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섬김으로 인한 지속된 기근과 죽어가는 이스라엘을 보고 또보고 실제로 겪으며 쌓일대로 쌓여서 우상의 선지자들과 대결할 생각을 했고 실제로 이행되었다.

이행되었고, 그 신의 대결에서 이겼다고 한들 정말 뭐에 홀리지 않고서야 850명을 일일이 죽인단 말인가.

하지만 엘리아는 했다.

그만큼 하나님과 함께 하는 길만이 이스라엘이 살아나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계속되는 기근에 어쨌든 다 죽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잘못된 850명을 죽인것이 엘리아가 원래부터 담대한 사람이였고 끝낼거였으면 왕권까지 밀어버렸어야지 맞는거였다.

하지만 엘리아는 그러지 않았다.

아마 왕권은 하나님으로 비롯된다는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않았던 이유와 같은 이유로 두었던 것일 수도 있고

자신이 할일은 하나님을 위해서 이스라엘을 정화시키는일 + 그에 이어서 끝난 가뭄을 체크하고 왕에게 전하는일

까지가 자신의 일이였다고 생각했을 수 있을것같다.

 

확실히 여러가지 문맥에서 보았을때 엘리아는 애초에 좀 강한 사람이였다.

성경에서 여태까지 봐왔던 사람중에서 내면이 가장 강한 사람의 축에 속한다고 볼수있겠다.

모세는 오히려 약한 축에 속했었고.

그런 사람이 내가 생각했을땐 자신의 일이 끝났으니 이젠 생명을 거둬가 달라고, 크게 의미를 찾지 못했던 것같다.

그래서 하나님을 더욱 만나고 싶어했고.

그래서 그는 상직적이기도한 호렙산으로 가게 되었고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해야할 것들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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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을때, 내가 할 일은 크게 두가지라는 것은 명확하다.

첫째, 하나님을 잘못 바라보고 있는 사람에게 성경대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것

둘째, 언젠가 때가 왔을때 아합때의 오바댜처럼, 신약의 가이오처럼, 신약 이후 시대에 카타콤을 유지하는것이 가능케 했던 사람의 역할과 같다는 것이다.

희미해졌던 적은 있지만 이것들을 여러 과정을 통하여 알려주신 이후에는 내 깊숙히는 잊어본적이 없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게 한 자리로 가기위한 방법을 노력하고 있는데,

여태까지 직업도 계속해서 바뀌고, 쌓여가는 건 없는것 같고.

깨달음은 분명 더 넓고 깊게 되어가고 있는것 같은데 실질적인 쌓인 실력은 없는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 공부하는 것 마저도 제대로 못하는건 둘째치고 아예 손도못대는 수준이여버리니

진도에 맞지도 않는것을 하고 있다.

내 나름대로 착실하게 내가 할 수 있는것을 하고 있지만 이게 맞는건지도 사실은 잘 모르겠다.

 

잘 하고싶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일을 작은것부터 하나씩 착실하게 해내고싶다.

하지만 그 작은것도 내가 하기엔 버겁거나 삐걱거리고 순조롭지 않다.

그래서 내가 하는 것을 하면서도 더 하나님께 의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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