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열왕기상 20장 상의 아람왕 벤하닷은 상당히 강력했던 인물같다.
왕 삼십이명과 같이있었다고 하니, 약소국이라도 32국이 아람까지 합치면 33국인데,
오늘날의 경기도지사 같은 느낌이 왕이였다 하더라도 결코 가벼운 느낌은 아니였을것이다.
특히나 북 이스라엘왕 아합을 상대로는 말이다.
그리고 벤하닷은 아합에게 사람을 보내어서
너의 재물, 너의 아내, 너의 자녀, 너의 신하의 아내, 신하의 자녀 중에서 아름다운것들은 모두 내것이다.
라고 말했고, 아합은 모두 이들을 넘겨서라도 전쟁은 방지하려고 했다.
그만큼 아람을 필두로한 연합국의 힘은 가볍지 않았던것 같다.
그런데 한 선지자가 뜬금없이 나타나더니
"내가 오늘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너는 내가 여호와인줄을 알리라" 라고 하였다.
보통 선지자가 말하는 경우는 성경상에서 80%이상은 진실지만 그냥 하는 말인 경우도 있다.
보통 진짜 나라도 썩고 선지자도 썩어서 자신의 생각에 되는대로 말하는 경우 말이다.
때문에 이 선지자의 말도 거짓이지 않을까? 라고 나름대로 생각했었는데 아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문의하고 그렇게 청년을 7천명 모은 이들로 아람 군대를 내쫓게 된다.
전투 가능한 인원 7천명이면 당시에는 적은 인원도 큰 인원도 아니였겠지만 33개국 왕의 연합체를 상대로 하자면 너무나도 적은 수치 아닐까? 아무리 인구가 없다 치더라도 나라당 천명만 데려와도 33,000명인데 말이다.
아무튼 첫 전투를 승리하였다.
그리고 패배한 아람 연합국은 말하기를 "그들의 신이 산의 신이기 때문에 이겼다, 평지에서는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였고, 다시한번 전투를 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풍경은 이렇게 기술되어있다.
"진영을 치니 이스라엘 자손은 두 무리의 적은 염소 떼와 같고" 이것이 이스라엘이고
"아람 사람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이것이 아람이였다.
그냥 이것만 보더라도 병력차이가 수백배에서 수천배는 되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 대치상황에서 하나님이 다른선지자 같은데 한 번 더 아합에게 보내어서
"아람사람이 말하기를 여호와는 산의 신이요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 하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이 큰 군대를 다 네 손에 넘기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줄 알리라."
그리고 이 전투에서도 승리한다.
사실상 이 전투로 잃은 병력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이 이대로 33개국을 점령하는것도 매우 가능한 분위기 였다.
하지만 벤하닷은 저자세로 나온다
그도 그럴것이, 전쟁으로 병력을 잃은 탓도 있겠지만 아벡에 위치한 성읍으로 도망갔을때에 그 성읍이 무너져서 27,000명이 죽었다고 한다.
벤하닷이 아합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버지에게서 빼앗은 성읍들을 다시 돌려주겠으며 내 아버지께서 사마리아에서 만든것 같이, 당신도 다메섹에서 당신을 위하여 거리를 만드소서"라고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람사람으로 인하여 사마리아의 거리가 준공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무튼 벤하닷이 거의 "나는 당신의 종입니다." 라는 자세로 나오자 아합은 "우리는 형제잖아"라는 식으로 아주 친절하게 대해준다.
사실상 몇일전까지는 모든것을 빼앗아가려고 했던 자인데 말이다.
그 다음 장면에서 약간 놀라웠지만 하나님 답다. 고 생각을 했다.
하나님이 어떤 선지자의 무리에 있는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셨고, 그 말씀을 받은 선지자가, 선지자 무리중 한사람에게 말씀을 전함과 동시에, "나를 좀 패라"고 한다.
하지만 이 것을 처음사람은 거부한다. 이 거부에 대한 댓가로써 "니가 가는길에 사자를 만나서 죽게될 것이다"라고 하고 실제로 사자를 만나서 죽게된다.
오늘날에 생각해보면 "굳이 그렇게까지?"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재는 약한 부분은 상상 이상으로 너무 물러져버렸고 악한 부분은 상상 이상으로 너무 악해져버렸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두번째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고 때리라고 하자 "상하도록"쳤다고한다.
이렇게 맞은 선지자가 맞은 흔적이 안보이게 변장을 하고 아합이 지나가는 길에서 기다리다가
아합에게 말한다.
"전장 가운데로 나가는 사람이 한 사람을 끌고 내게와서 말하되 이 사람의 생명을 지키라 만일 그를 잃어 버리면 니 생명으로 그의 생명을 대신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니가 은 한 달란트를 내야할 것이다"
라는 상황에서 부탁받은 사람이 맡은 사람을 일을 보는 동안에 잃어버렸나이다. 라고 말하자
아합이 "네가 스스로 결정하였으니 그대로 당하여야 하리라"
라고 말했고, 이와동시에 선지자는 변장을 풀며, 이 모습을 본 아합은 그가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인줄을 알아봤다고한다.
그 선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멸하기로 작정한 사람을 네 손으로 놓았은즉 네 목숨은 그의 목숨을 대신하고 네 백성은 그의 백성을 대신하리라"
이 말을 들은 아합은 근심하고 답답하여 왕궁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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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에서도 생각해볼 만한 포인트가 많았던 것 같다.
첫째, 아합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아니였다. 극 우상주의였고, 아합이 등장할때의 문구는
"여로보암의 죄는 오히려 가벼워 보이더라"라는 수식어가 붙은 사람이였다.
즉, 역대 최악으로 하나님을 배척하던 사람이였던것이다.
그런 사람이 정복당한다고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느냐만은, 하나님은 그에게 적으로부터 구원하시겠다는 말을 듣고 실제로 구원받게 하셨고 이 과정에서 최소한 기도가 아닌 선지자에게 어떻게 행해야 할지 문의를 한다는 점에 있어서 좀 새로웠다.
둘째,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구원하셨다.
내 눈에는 이번전쟁은 똥과 설사의 싸움이다.
정말 아합은 아합대로 하나님께 범죄하는 사람이고 벤하닷은 벤하닷 대로 매우 거만할 정도의 힘을 가졌던것 같고 행동하는거며 말하는거며 원하는게 정말 전형적인 욕심이 많은 왕이였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런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보통 자비가 없다. 자신의 욕심이 성취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깐 말이다.
사실 아합이 그냥 점령당하고 종료되어도 딱히 이상하진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구원하셨고, "너는 내가 여호와인줄 알리라"라고 굳이 알려주려고 하셨다.
하나님을 너무 모르기에 이런 기회를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임을 느끼게 해주고 싶으셨던 걸까?
셋째, 좀 난해했다.
아합과 같은 상황에서도 이유에 따라서 때로는 그들을 끝까지 쳐서 진멸해야 하나님의 뜻일때가 있었고
때로는 그들을 그정도까지만하고 멈추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때가 있었다.
뭐, 더 정확한것은 하나님께 기도를 하는거라든지 선지자에게 문의를 했더라면 베스트였을텐데
아합은 자신의 의중대로 선택을 해버린다. 그들을 살려주기로
넷째, 아합을 봐도 너무 물렁하다. 하나님의 진멸하고자 하는 원과는 별개로 하나님이 이정도까지 해주셨으면 사실상 33개국을 모두 먹고 소유로 삼아도 이상하지 않았다. 출혈은 분명 불가피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께 당연히 행동전에 물어봤어야지 정확했겠지만 말이다.
그런 모욕에 가까운 침탈자를 그냥 형제취급하며 살려주다니.. 반대의 경우에도 그렇게 하하호호 하며 끝날 상대였을까?
다섯째, 앞에서도 기술했지만, 하나님의 의중이 개입된 일에 대해서는 다음 진로를 모를때 반드시 문의를 해보자.
그것을 내 임의대로 했다가는 하나님의 일에 먹칠하는 행위가 되어서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하기로 하셨던 것에 대해서 역풍을 맞고 내가 그 댓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구나. 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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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말씀을 읽고 포인트를 기술하기 전에는 눈치채지 못했는데, 지금은 하나님이 나에게 알게 해주신 것이 있다.
아합이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남얘기가 아니구나 싶다.
내가 골절치료가 시작되는 과정부터 진행되는 과정까지 나로썬 불가능하고, 사람으로썬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 해결되며 너무 감사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미 나는 영구장애를 가짐과 동시에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가 답이 안나온다.
그런데 이제 중간에서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배워가는 AI과정을 선택한것도, 이것을 때려치고 나의 길로 가려고했던 것도, 기초수급을 신청하는 등의 일을 한것도 사실 하나님의 의중은 중요하지 않았고 눈에 보이는 일이였기에 하나님이 주신 기회겠거니 싶어서 잡았다. 기도로 문의를 하진 않았지만 감사하긴했다.
나에겐 행동 전에 문의함이 없었구나 싶다.
지금이라도 돌이켜서 하나하나 하나님께 문의를 드려보고자 한다.
때로는 바로 답변을, 때로는 시간이 10년이상 지난 후에 답변을 주시는 하나님이시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를 하고, 어떻게 응답을 주시는지 조금씩, 하나씩 알아가게 하심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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