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발일지/제로베이스_데이터사이언티스트스쿨

제로베이스 데이터 사이언스 과정 중 결심 (방향 확립)

by 다니엘의 개발 이야기 2022. 7. 22.
320x100

오늘은 고민이 참 많은 하루였다. 그래서 어제 새벽 4시에 잤다.

계속 잡 포지션 관련 자료를 찾아보느라.

 

일단 나온 결론은 확실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포지션을 먼저 가지지 말자'

그 이유는 간단했다.

 

나는 내 역량 이상의 포지션을 맡아본 경험이 있다.

해낼수야 있었지만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회사에서 그것도 기획서를 종이, 혹은 엑셀로 뼈대만 전달해왔던 나에게

어도비 xd로 작업하라는 것이였다.

시각적으로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음.. 나는 디자인에 굉장히 취약하다 어릴때부터 이건 좀 노력의 영역이 아니기도 싶을정도로.

아무튼, 그때의 회사는 나의 태도를 너무 좋게 봐주셔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음.. 일을 끝마친걸 뭐라고 하더라?

퇴근 아 맞어 퇴근

퇴근후에 학원을 보내서라도 교육시켜서 함께하고 싶어하셨다.

하지만 당시에 나는 입사일부터 매일같이 밤 11시가 넘어야 들어가야했다.

야근이 없는날은 배달을 해야했고, 야근이 있는날은 야근을 해야했으니깐.

가장 큰 문제는 이 회사에서 받는 급여보다 배달로 받는 돈이 더 많았었고, 미래를 기약하기에는

그동안 쌓였던 카드 할부가 누적되서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달 100만원씩 지출해야하는 비용이 늘어갔다.

결국 한달 지출비용이 600만원에 달했을때. 이건 도저히 회사와 배달을 병행해서 메꿀수 있는게 아니다 싶어서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3개월정도 뒤에 퇴사하게 되었다;

나도 이렇게 한달 지출비용이 커질지 몰랐다.

아낀다고 아꼈는데 이상할 정도로 비용이 극대화되었다.

이때부터 채무 지옥이 시작되었고, 그 사이에 좀 더 빨리 하려는 욕심으로 골절상을 당하고 거의 2년이 가까운 지금도 재활중이지만..

아무튼!

내가 할 수 있는것을 배워가며 할 수 있다.

그것이 나는 즐겁다. 모든 변수를 감안해서 이제는 그 지출을 막고 또막고 또 막아서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다.

사실 퇴근을 빨리하든 늦게하든 어차피 남는시간은 배우는데 사용해야하니깐.

 

하지만 배운다 한들, 기초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중요한것같다.

 

========================================

잡설이 길었다.

아무튼 그런고로 그 회사를 경험하기 이전에는 '일단 넣고, 합격되면 하면서 배우고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100%였다.

실제로 자신 있었고.

근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포지션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보면 '일단 하면서 배우면 되지'이런 수준을 아득히 넘어섰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영어로된 논문 해석이 가능해야하고 그러자면 영어는 기본이고 해당 배경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가능하다고 판단이 된다.

물론 영어는 딱히 큰 문제가 아니고, 눈에 많이 익지 않아서 약간 시간은 걸리겠지만 어려운 정도는 아니다. 같이 사는 사람하고 매일 사용하는게 영어가 98%니깐.

근데 이 논문도 논문이지만, 현재의 나로써는 수학 배경지식이 깔리는 시간이 어마무지해야하고, 스킬셋도 각 몇개월씩 숙련기간을 요구할 정도? 아무리 하루 온종일 한다해도 보통 각 1달정도는 필요한 정도의 스킬 셋이다.

때문에 이 포지션은 보통 경력자만 뽑더라.

 

근데 이 허들은 사실 다 넘을 수 있다.

근데 나에게 무엇보다 중요했던건 '통제가 안된다'는 점이다.

누가 가공해서 준 데이터를 사용해야하는 입장인 것이다. 만약 내가 데이터 관련된 전처리를 할줄 모르면.

 

만약 그 앞선 데이터 전처리 등에 대해서 공부하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하려면 지금의 나로썬 진짜 매일마다 공부만해도 1년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같고, 그 사이에 기술이나 경험도 여러측면에서 변할 것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있다.

 

===============================

그래서 생각해낸 분야가

파이썬 기반의 백엔드 엔지니어 혹은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다.

어차피 이 학원의 과정을 수료해도 자동적으로 여기서 취업을 시켜주지 않을거란건 많은 취업학원 경험 + 대학교를 통해 알고있다.

마냥 '여기 수료하고 나면 취직 자동으로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질 나이도 아니고

 

하지만 그럼에도 백엔드와 데이터 엔지니어는 겹치는 부분이 분명 있는것 같지만 뭔가 다른것같다.

어떤게 더욱 데이터를 수집부터 가공까지 하는 포지션일까?

그것이 우선의 문제다.

 

다행히도, 겹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에

현재는 태블로를 사용해서 시각화를 배우고 있다. 이거는 보통 공통적으로 쓰이는것 같더라.

이게 끝나고 나면 나는 머신러닝, 딥러닝을 배우는게 아니라

판다스 기초를 더욱 갈고 닦고, 그게 남은 분량이 2주정도 될테니깐 그거 끝내고 나면

한달동안 SQL관련된 공부를 할것이다. 자격증 포함해서

그 다음은 그다음이고

아무튼 SQL까지는 공통으로 겹치는 부분이니 여기까진 일단 해보도록 하자.

 

사실 그 다음이라고 해봐야 굵직하게는 2개정도 스킬셋 쌓고, 쌓는동안에 나의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도 이미 인턴, 신입 입장에서 데이터 분석가 포지션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할 정도의 준비는 되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때가되면 데이터 엔지니어에서 전향하도록 하자. 필요하다면.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