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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임시카테고리

두려움, 두려움

by 다니엘의 개발 이야기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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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월 21로써 대퇴간부골절 수술한지가 1년 거의 8개월에 다가간다.

 

그동안에 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지만, 전에 비해서다.

보통 인터넷에 떠도는 '대퇴 간부 골절 후기' 이런식으로 검색을 해보면

그들은 보통 1년 전후에 완치까지 되었다.

그리고 그 때는 몰랐지만, 그들의 단면도를 보면 나보단 단조로운 편이였다.

 

나는 무릎도 두동강이 나고, 손바닥쪽이 약간 골절되고, 대퇴간부가 완전히 두동강이 나서

따로 놀았었는데, 그것을 이어붙이고 나니 파편도 많아서 접합면이 크질 않았다.

따라서 의사는 수술 2주차부터 계속 걸을 수 있다고 압력넣어서 진짜 안간힘을 무릎쓰고 걸어보려고 했으나

본능적으로 이미 알고 있었듯이 걷기는 커녕 앉는것도 너무 힘들었다.

걷는 시도를 하다 나자빠 질뻔도 하였고..

 

암튼 시간이 흐르면서 많이 나아졌지만, 안의 뼈에 차오르지 않은 부분이 있다.

뼈가 희끄무리하게 거의 7개월전정도부터 차오르긴했는데 정말 유의미한가? 싶을 정도의 희끄무리 함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사야가 비가 오기를 기도할때에 손바닥 만한 구름이 오는 것을 보고

이제 큰 비가 오겠구나 알게되어서 산에서 내려갔던 장면이 생각난다.

 

나는 내년 1월 초. 즉, 2년이 되는 시점 이전에 다 나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정적으로 바로 파산할지도 모른다.

더욱이 지금 배우고 있는것은 체감상 느끼기로 30%정도가 충족이되었다.

최소한 75%는 만들어놔야 취업을 하든 뭘하든 적정 수준일텐데 갈길이 멀고

오롯이 공부에만 집중해도 11월정도에 될까말까? 하는 수준이다.

 

그런 상황에서 매일마다 병원에 가보려고한다.

확실히 무릎의 고정장치들을 제거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의 한달동안이

회복이 가장 빨랐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동했고, 운동은 집에서도 할 수 있지만

중요한건 적외선 치료라든지, 물리치료할때 문어빨판같은게 아무래도 자극을 주어서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

여기에 더해서 비타민 D도 같이 많이 복용하고자 한다.

이게 다음달 말까지 먹히지 않다면 뼈이식 수술을 고려하고자, 타 병원에 가야 할 텐데.

그렇게 될 경우 회복이 빨라질 수 도 있겠지만, 유튜브에서 설명하시는 것을 보니, 4년뒤를 기준으로 말씀하셨다.

난 아직 1년 7개월, 8개월밖엔 안되었는데 그럴꺼면 뼈이식 수술을 하는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뼈이식 수술을 받는건 얼마나 아플까. 또 얼마나 오랜 기간이 걸릴까.

이 치유기간이 끝나고 삶을 영위해 갈 수 있을 이음줄을 만들 수 있을까?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앞이 보이지만, 불투명하다.

두려울때, 왜 우상 숭배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두렵다보니 별걸 다 하게 된다.

 

다시금 회개를 하게되니 알게되는 것이 있다.

여전히 두렵다. 그러나 내가 해야하는 일.

하나님의 영역인 일을 구분지어서 "최소한에"보이기는 한다.

내가 해야하는 일은 그저 비가 안오는 평일은 매일 병원에 가고,

잘 챙겨먹고,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버리는 시간 없이 공부하는 것이고

 

내가 언제 일자리를 구할지, 내가 언제 다 나을지

그 다음의 것은 하나님의 영역이다.

내가 어떻게 조절을 할 수가 없다.

 

내가 언제 스킬셋이 갖추어질지, 언제 뼈가 붙어갈지 어떻게 아는가.

알 수가 없다.

 

많은 책들에 대해서 계획을 말한다.

나도 계획을 매우 좋아한다. 계획을 매일마다 하고도 있고

하지만 계획이라는 것은 대체로 나의 속도에 비해서 미래가 보일때 할 수있는것이고

나의 속도, 환경이 내 생각과는 다르고, 또 다르기를 반복하다보면

사실 계획이라는 것도 무의미해진다.

 

모든 계획에 대해선 성질이 다르겠지만,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내 영역이 아니다.

단지, 나의 영역은 하루하루 충실하는것. 그것말고 달리 계획이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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