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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임시카테고리

22.07.27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네

by 다니엘의 개발 이야기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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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겠거니 하고 이쪽의 공부를 시작한것이

21년 10월 부터니깐 거의 9개월에서 10개월은 되는것 같다.

 

그동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 1 수학

 

중학교 1학년 1학기 수학부터 공부하느라 처음 3개월을 보냈고

수학을 하는 와중에도 지금생각해보면 중요한개념인 도형에 대해서 생략을 하고 공부를 하고도 3개월이 걸렸다는 점이 참 아쉬웠었다.

다행히도 지금은 대체안으로 수학을 학습할 방법을 찾았지만.

확실히 동양의 문화에서는 수학을 위한 수학으로써 기계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느낌이라면,

서양은 이 부분에 있어서 더 유연한 것같다.

그 측면에 있어서 수학을 사용하는 순수수학, 응용수학 그 어느분야에서도 동양이 서양을 이기는 비율은 현저히 낮다.

다행히도 영어를 좀 할줄 아는 것이 도움이 되어서 강의처를 찾았다.

이제 공부를 다음달즈음이면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을것같다.

충분히 쌓이지 못한 기초도 탄탄히 쌓아놔야지

 

# 2 방향성

 

사실 이게 정말 중요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부터 다들 '방향성을 가져라'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좋게말하면 '목표를 정해라'라는 말 있잖아.

근데, 이것만큼 어리석은게 있을까?

알지도 못하는데 목표를 정해라?

그 목표는 살아가면서 경험해가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무리 목표충이라지만 이건 마치 운전을 못하는 사람에게

'목적지를 정하고 운전해봐'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운전도 미치겠는데 네비게이션을 볼 여유가 있을까?

나는 운전이 능숙한 편이다. 운전을 업으로 했던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처음으로 돌아가서 누군가 '목적지를 정하고 운전하라'고 하면

미친사람 취급할 것이다.

단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들은 이미 충분한 개구리가 되어서 정말 올챙이 시절을 생각을 못하는것같다.

올챙이들을 좋은 개구리로 양성해야하는 위치에 스스로 있는 사람들이 말이다;

 

아무튼, 첫번째 학원 시도 - 실패

두번째 학원 시도 - 실패

세번째 학원 시도 - 3개월정도 지났으나 진전도 크게 없고

격차가 왜 벌어지는 지도 알고, 아무튼 격차가 벌어지던 마당에 병원에도 입원하게 되어서 거의 한달은 재활에만 신경을 썼었다.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고

 

방향성은 정말 보이지가 않았다.

수학부터 시작하면 작년 10월부터지만, 프로그래밍에 발을 디딘건 1월 말부터니깐 4월 초정도인 2개월 반정도의 기간은 시야를 확보하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였던것 같다.

 

네번째 학원인 제로베이스를 듣고나서, 파이썬을 그동안 짬짬히 부분부분 주워놓았던 부분들이 비로소 결합되는 느낌을 느꼈다.

강의만족도도 그것때문에 엄청나게 상승했고, 그게 사실 정말 중요했다고 본다.

하지만 제로베이스도 2개월차 정도가 되었을때, 본능적으로 이제는 목표를 정할 수 있는 시야확보를 할때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채용공고를 많이 찾아봤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 대한 공고는 하나같이 경력자 모집이 많았다.

경력자가 가끔가다 아니여도 모집하는 곳이 있었는데, 논문 해석 가능자여야 했다.

음.. 나는 내 그릇이 아닌 자리에 있어봐서 안다.

그리고 채용공고에 명시된 디스크립션을 이제는 무시하지도 않는다.

무시해야할 부분과 무시하면 안되는 부분도 분명히 안다.

논문 해석이 최소한의 커트라인이라면 어느정도의 허들일지 예상이 되었다.

 

어찌저찌 요행으로 일자리를 구한다 한들, 이건 공부하면서 붙들고있기에는 너무 버거운 자리가 아닐 수 없다는게 느껴졌다.

 

더더욱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 매력을 잃었다.

정확한 표현으로는 장래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될테지만, 지금은 아니다.

정말로 아니다.

 

왜냐하면 나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기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몇가지가 안쌓였다고 스스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1. 나는 데이터를 적재하는것을 관리하는 능력이 없다. 즉, 원시 데이터에 대해서 관리 능력이 없는 것이다.

2. 나는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형 데이터를 가공해야하는 포인트를 모른다.

3. 머신러닝 등에서 프로그램 언어로 녹여진 상태로 수학을 사용해야하는데, 그 수학이 현재의 나로써는 고차원 적이라서 아직은 아니다.

4. 논문을 읽어야한다는데, 영어는 둘째치더라도 최소한에 문장 구조같은게 머리에 각인 되어있어야 한다.

 

이 4가지 이유때문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지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설사, 이 4가지를 내가 만들어 가려고 해도 진짜 빡쌔게 해도 1년 반뒤에 될까? 하는 그런 정도였다.

1년 반을 추가로 보내버리고 싶지 않았다.

 

모든것은 기초가 선행되어야하고, 모든것은 시작이 있는법.

이와 관련하여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최종 결론으로는 데이터 분석가를 하기에 나로써는 어렵지가 않았다.

조합해서 말을 하는것도 어렵지가 않고, 사실 데이터 분석가를 위한 데이터 정형과 태블루 공부는

내 기준에서 2달반에서 3달반정도만 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외적으로는 이미 신입으로 들어가기엔 산업구조 이해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하지만 내가 원하는 포지션의 성질은 아니였다.

 

내가 원하는 포지션의 성질은 시작을 컨트롤 할 수 있고, 시작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것.

그것은 파이썬을 다루는 백엔드 엔지니어, 그리고 데이터 엔지니어

이 두가지가 최종 경합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백엔드 엔지니어도 좋지만 아주 약간은 결이 다르다는 본능적인 느낌이 들었다.

상대적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전직하기에대한 지식과 경험도 데이터 엔지니어가 보다 약간이라도 더 수월할것같았고.

최소한에 포지션의 이름도 '데이터'자가 들어가니깐

심지어 포지션의 디스크립션을 보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였다.

다만 공부해야할 것이 반년치는 더 필요할 것같다 ㅋㅋㅋㅋㅋ

 

8월 시작까지는 판다스를 위주로 하되, 8월부터는 판다스, 데이터 준분석가 자격증, SQL 개발자 자격증

이 세개만 중점적으로 조지려고 한다.

다행히도 이 3개는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느낌이라서 더욱 예,복습에 효과적일 것 같다는 판단이였다.

 

앞으로도 뼈이식 수술을 하게되면 또 1달 반이 날라가고

다리에 핀 제거를 하게 되면 또 1달 반이 날라갈테지만

아무튼!!!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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