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갔을 시간이 6시라고 했다.
6시가 오전인지 오후인지는 불분명하나,
먹을 것을 사러 갔다고 하니
지금의 상식선에선 오후6시가 맞을 것이다.
오전 6시에 음식을 매매하는 곳은 지금의 상식으로는 우리나라나 좀 가능하지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거의 드물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전통은 계승되어오기 마련이니깐.
그 때에 여인이 야곱이 요셉에게 준 우물가에 와서 물을 길으러 왔다.
재밌는것은 성경에
"예수님이 여인에게 물을 달라 하셨다."가 아니라
여인이 "당신은 유대인으로써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인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라고 말한 것이다.
성경은 과연 모든 디테일을 담고있지는 않고, 보통의 경우에 대화에 유추가 가능하게끔 흘러가는것같다.
사실 그게 더 합리적이라고 보고.
모든 디테일을 다 담았다가는 보는 사람 입장에선 상세히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을 수 있겠으나.
분량이 어느정도로 늘어날지 가늠도 안된다.
두번째 재밌는 점은
분명 여인이 물을 길으러 오후 6시쯤에 나왔다는 점이다.
오후6시면 생각해보자. 남편이 일하고 돌아와서 식사를 할 시간이 상식적으로 오후 7~8시쯤 되지 않겠나?
그런데 당시에는 우물로부터 집이 멀고, 우물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간단한 우물도 있었겠지만
나선형 모양의 계단으로 내려가서 물을 떠서 올라와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점을 생각해봤을때 정상적이라면 점심시간이 지난 때에 물을 이미 길어 왔어야하거나
태양이 걱정된다면 아예 해가 지고, 저녁식사를 하고 오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물 길으러 오후 6시에 온다니. 이것도 약간 이상하다.
그러면 저녁 준비를 하고 뭐하면 오후 9시가 가볍게 넘을수도 있을텐데.
세번째 재밌는 점은
물을 길으러 온 여인이 한 대답이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을 수 있겠사옵나이까"
이거는 자신도 물을 길을 그릇이 없다. 의 의미도 될 수 있겠지만
예수님의 말씀이 문맥상은 다를지언정 여자가 이해하기로는 예수님이 자신에게 물을 준다고 이해한것같다.
때문에 여자 자신의 "나의 그릇은 나의 물을 담을 그릇"으로써 따로 물을 담을 예정이고
너인 예수님은 그릇이 없는데 어떻게 나에게 물을 준다는 겁니까?
라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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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흐름이 참 엉뚱하게 보이게 흘러간다.
다음의 예수님의 대답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이 우물물을 마시는 자는 다시 목마르게 될 것이다.
그러자 여인이 그러면 그런 물을 나에게 주세요.
라고 하자
또다시 엉뚱하게도 "네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셨다.
그러자 여자는 무슨생각인지 "나는 남편이 없습니다."라고 한다.
이에 예수님은 네 말이 옳도다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진짜다.
라고 하셨다.
음.. 남편이 다섯있었다 = 다섯번 이혼했다.
지금 있는 남편이 남편이 아니다. = 뭔가 이슬람 체계의 할렘중에 한 여자이긴 한데 부모로부터 팔려나가는 식으로 결혼하게 된 사람인가? 아니면 남편인데 남편이 아니다? 도대체 무슨관계일까? 싶다.
더욱 재밌는 점은
예수님은 통상적인 상식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여인은 예수님이 무슨말을 하는지 다 알아듣고 그에 따른 나름의 대답을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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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을 사러갔다가 돌아오는 제자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이상히 여겼으나"
딱히 뭐라고 말하는 제자는 없었다.
이것을 보며 드는 생각은
생각해보자. 예수님의 제자 중 일부는 명확히 결혼을 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30~33세 사이의 사람으로 모태솔로로 지내셨다.
그래서 메시아로써 왔지만 그들의 생각으로는 어쩌면 예수님이 짝을 만들려고 하시려나? 라고도 생각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혹은 그 많은 무리중에 여자도 많이 따랐지만 예수님은 딱히 연애감정으로 여자들을 대하지 않으시는 모습들을 봐왔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까?
정말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다.
가정이 있음에도 몇년간 밥벌이를 하지 않고 예수님만 쫓아다니는 제자들.
그것으로 만족하는 제자들.
그리고 물건을 사러 갔을때 사용했던 돈의 출처.
각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기대했던 부분들.
정말 궁금한 부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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