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병원에 가는 날이였다.
생각보다 아주 미세하게는 붙어오고 있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이제 2022년 7월 쯤엔 경과를 보고 수술 여부를 판단하자고 하셨다.
이와는 별개로 몇달전부터 근육통이라고 생각했었던 덩어리가 아주 작게 허벅지에 있었다.
그리고 그게 지금은 아주 누가만져도 안에 볼록하다는것을 알수있는 종양으로 자랐다.
이를 체크하기 위해서 서울이대병원 근처의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떤 병원은 초음파 체크비용만 10만원이 넘는단다;
원래그렇게 비싼건지 뭔진 몰라도
그 말인즉슨 수술하는 곳에서 체크하는게 오히려 낮다는 판단하에
집과 먼 서울은 순위에서 밀려났다.
그리고 나와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다리가 너~~무 아팠다. 심하게.
거의 5걸음 단위로 아파 미칠것같아서
소리내면서 힘겹게 집에 전철을 탔고
그나마 전철의 의자는 히터가 있어서 회복된 이후로 약간은 나아졌다.
토요일에도 영업을 하는 병원이 얼마나 되나.
싶어서 병원을 찾아보던 중 평이 괜찮은 곳으로 갔다.
주차시설이 워낙 낙후되어서 주차를 할 수가 없었다.
이미 그득그득 들어차있기도 했으니깐
때문에 차선책으로 옆의 백화점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병원에 갔다.
접수를 하고 내 차례가 되었다.
상황 설명을 하고 종양확인을 해달라고 했더니
바지를 벗어보라고 한다;
어... 좀 당황스러웠다.
카운터 쪽과 연결된 문이 훤히 열려있고 접수하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위치의 방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좀 닫아도 될까요?"라고 했더니
"안 벗을거면 그냥 나가든가"라는 말투로 "그냥 벗어요"
라고 해서 10대때 동대문에서 옷고를 때의 느낌이 새록새록 생각나면서 바지를 내렸다.
그나마 다행인건 종양의심에 대해서 몇몇 의사에게 말했을때는 다들 말만듣고 무시하기 일수였는데 만져보기라도 한것에서 위안을 삼았다.
의심부위를 만지작 거리더니 약을 3일치 처방해주셨고 그걸로 가라앉지를 않으면 수술해야할 것이라고 단호하고 간결하게 말씀하셨다.
음... 그리고 내 몸을 지켜봐온결과 이건 약 3일 먹는다고 없어지는 종류는 아닌듯하니
수술을 일단 준비하고 있다.
그럴 경우에 여유금으로 50만원쯤은 준비해야할텐데
독일에 갔다올 경비가
함께 갔을 경우에 350만원이 깨질 예정이고
아내 혼자갔을 경우에 200만원이 깨질 예정이다.
휴.. 게다가 카드값 이번달에 누적된게 260만원에 공과금 등을 생각하자면
이미 오버에서 한번 두번 오버되었고 더 이상은 오버될 수가 없기에
나는 독일에 안가는 걸로 했다.
정말.... 이럴때는 국제결혼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라고 좀 느낀다.
1. 뭘 하려고 하면 한국인과 할때보다 돈이 그냥 우수수수 없어진다.
2. 좀 언어적으로 서로를 이해하는데 게으르다. 특히 내가
한국사람은 뭐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좀 만 들어도 다 이해가 되었는데
영어는 그렇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심지어는 열심히 들었어도 말 전달이 제대로 안될 때가 자주 있고
언어 소통적 문제가 한달에 꼭 몇번은 있는것같다.
아무튼 그래도 난 좋다.
남들은 종양이 눈에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곳에 나서, 이미 알아차렸을때는 늦었을 때인데
적어도 나는 지금 한 3cm?쯤 되는것같다. 1cm정도때 부터 발견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달까
아무튼 모든것의 환경이 안좋아보이지만 나는 너무 감사하다.
나에게 앞으로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주시려고 다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여주셔서.
'개발일지 > 임시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1.23 패스트캠퍼스 코린이 과정, 리스트 기능 (0) | 2022.01.23 |
---|---|
2022.01.22 다항식 중 인수분해공식 (0) | 2022.01.22 |
2022.01.21 Day7-2 유데미 행맨게임 라스트 (0) | 2022.01.22 |
2022.01.21 Day-7-1 유데미 파이썬 심경변화 행맨게임1 (0) | 2022.01.21 |
2022.01.21 Day-6-2 유데미 로봇프로그래밍 멘붕 (0) | 2022.01.21 |